
외관 디자인 - EV9 DNA가 담긴 미래형 SUV의 탄생
2026년형 텔루라이드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기아의 최신 디자인 철학이 반영된 외관이다. 기아의 전기 SUV인 EV9에서 많은 영감을 받은 디자인은 수직형 주간주행등(DRL),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트, 두드러진 캐릭터 라인이 어우러져 강인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완성했다. 기존 텔루라이드의 전통적인 SUV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전혀 새로운 차원의 세련됨을 구현해낸 것이다.
전면부 디자인은 특히 혁신적이다. 기존의 호랑이 코 그릴 디자인을 진화시켜 더욱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형태로 발전시켰으며, 헤드램프는 얇고 날카로운 형태로 변경되어 날렵함을 강조했다.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트가 적용된 LED 헤드램프는 주변을 밝혀주는 기능뿐만 아니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는 역할까지 담당한다.
내부 공간 - 프리미엄과 실용성의 완벽한 조화
신형 텔루라이드의 실내는 미니멀한 현대적 감각과 고급스러운 소재가 조화를 이룬 공간으로 변모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새로운 스티어링 휠과 대시보드 디자인 업데이트다. 기존의 복잡했던 물리적 버튼들이 대폭 줄어들고, 직관적인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가 주요 기능들을 통합 제어한다.
3열 시트 구성은 여전히 텔루라이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로 남아있다. 최대 8명까지 탑승 가능한 넓은 공간은 동급 최대 수준의 2열 레그룸과 함께 제공되어, 장거리 여행에서도 편안함을 보장한다. 특히 선택 가능한 캡틴 체어 구성에서는 2열 승객들이 퍼스트클래스 수준의 편안함을 경험할 수 있다.

첨단 사양 - 차세대 인포테인먼트와 안전 기술의 집약체
2026년형 텔루라이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존 시스템 대비 월등히 향상된 반응속도와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여, 운전자가 다양한 차량 기능을 쉽게 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안전 기술 면에서도 대폭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기본사양으로 제공되는 교차로 회전 전방 충돌방지 보조 시스템은 교차로에서 좌회전 시 전방에서 오는 차량과의 잠재적 충돌을 방지한다. 또한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는 반자율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은 전방 카메라, 레이더 센서,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활용하여 적정 속도와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해준다.
파워트레인 - 329마력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혁신
2026년형 텔루라이드의 가장 큰 변화는 파워트레인의 완전한 개편이다. 기존의 295마력 3.8L V6 자연흡기 엔진이 퇴장하고, 혁신적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새롭게 도입된다. 2.5L 터보 가솔린 엔진(262마력)에 73마력 전기모터가 결합되어 시스템 총출력 329마력을 발휘하는 이 구성은 현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스펙이다.
• 1.65kWh 배터리 + 2개의 전기모터
• 6단 자동변속기 조합
• 최대토크 46.8kg.m
• 복합연비 고속도로 기준 약 12.7km/L 이상 예상
추가적으로 3.5L GDI 가솔린 엔진 옵션도 제공될 예정이다. 최고출력 287마력,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하는 이 엔진은 연료효율성을 개선하면서도 견인력은 약 2,268kg 수준을 유지한다. 전자식 사륜구동(E-AWD) 시스템과 회생제동 시스템, 토크 벡터링 기술까지 더해져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가격 및 전망 - 5000만원대 프리미엄 SUV의 새로운 기준
2026년형 텔루라이드의 예상 가격은 하이브리드 트림 기준으로 북미에서는 기존 대비 3,000~4,000달러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준으로는 5,000만원 중후반부터 6,000만원 초반대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프리미엄 대형 SUV 시장에서 상당히 경쟁력 있는 가격 포지셔닝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오프로드 전용 트림의 추가다. X-Pro 혹은 X-Line의 후속 성격으로 개발되는 이 트림은 블랙 몰딩, 레드 리커버리 훅, 아웃도어 감성을 더한 전용 휠, 특별한 범퍼 디자인 등이 적용된다. 지상고가 높아진 서스펜션 세팅과 함께 오프로드 주행성을 대폭 강화하여, 도심과 야외 활동 모두를 아우르는 진정한 올라운드 SUV로 거듭날 전망이다.